기업, 사회 공헌 기부금 年 평균 52억원

국내 기업들이 사회 공헌 활동 등에 한 해 평균 52억원의 기부금을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 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7일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상장기업 168곳, 비상장기업 30곳, 중소기업 59곳 등 총 25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6년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 금액별로는 1,000만원~1억원이 31.4%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이 30.1% , 1,000만원 미만 19.6% , 1억~5억원이 1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참여율은 상장기업(89.9%)와 비상장기업(90.0%)은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28.8%에 그쳤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47.6%로 가장 많았고 ‘어떻게 참여할지 몰라서’라고 답한 기업도 23.8%나 됐다. 기부 방식으로는 ‘기부대상을 직접 선정하는 등 자체적 기획ㆍ실시’(33.75%)가 가장 많았고 ‘후원 기관 모금’이 14.31%, ‘자사 기업재단을 통해서’가 9.31%,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 7.55%가 뒤를 이었다. 기부금 재원 마련 방식(복수응답)은 기업이익이 80.0%, 사원 기부가 51.7%, CEO나 임원 기부가 29.4% 등이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 2004년 기업들의 평균 기부액 35억 3,528만원에 비해 17억 644만원 늘어난 수치지만,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업체 1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기부금은 21억 8,616만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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