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만에 1,000억이상 판매한국투자신탁증권의 '부자아빠펀드'는 자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맞춤형 상품이다. 기존 펀드가 일정기간 경과 후 돈을 돌려받는 기계적인 환매 방식을 택했다면 이 펀드는 자녀의 성장에 맞춰 교육비ㆍ결혼자금ㆍ주택구입비 등에 필요한 목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은행과 보험 및 투신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10년 만기 장기형 펀드로 지난 5월 발매된 뒤 35일만에 1,000억원 이상이 판매되는 등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유치원생이나 초ㆍ중학생을 둔 30~40대 초반의 학부모뿐만 아니라 신혼ㆍ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 높은 수탁고를 올렸다. 지난 20일 현재 1만4,000여계좌가 개설됐고, 판매고는 9,349억을 기록중이다. 보험 상품과 달리 중간에 해약하더라도 수수료에 따른 원금 손실이 없는 것은 물론 연체에 따른 연체료 부담 등의 문제도 없다. 또 세금 우대에 따른 분리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세도 가능하다. 부자아빠펀드는 채권형ㆍ주식형ㆍ테마형 등 3가지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채권형은 AA등급이상 회사채와 국공채에 60%이상 투자한다. 운용보수도 1.04%로 저렴한 편이다. 중도해약시 가입후 5년까지는 이익금의 20%, 10년까지는 이익금의 1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주식형은 주식 편입 비율이 60% 이상이며 1회에 한해 채권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테마형은 대학ㆍ유학ㆍ결혼ㆍ주택자금 용도로 인출할 경우 가입 1년 후에도 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