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학교 급식 식재료 구입도 전자조달제 도입

정부가 교육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수학여행과 졸업앨범에 이어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계약에도 전자조달 시스템 활용을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급식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뒷돈을 받는 비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자조달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급 학교들이 학교 급식 식자재를 구입할 때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을 현행 2,0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강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오는 9월부터 운영하는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학교 측이 납품업자를 직접 접하지 않고도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게 돼 납품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하고 있다. 전자조달은 올해 5개 시도 250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 2,000개교, 2012년 4,500개교로 확대된다. 교과부는 또 지역교육청이 주관해 2~5개교를 묶어 공동구매단을 구성하고 생산자단체와의 직거래를 권장하며 서울 경기, 경기 양평, 충북 청원 등 11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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