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투어 유망주] JGTO를 정복할 선수는 누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올 시즌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공략하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한 해다. 지난해 KPGA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스타 군단이 속속 일본 진출에 나서면서 올해 일본 필드의 한류(韓流)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이던 허석호, 김경태 등과 새롭게 일본에 진출하는 김형성, 강성훈, 김비오, 김도훈 등의 경쟁구도에도 흥미가 쏠린다. 이미 일본에서 투어 경험을 쌓은 허석호, 김경태 등은 한국과 다른 코스 특성을 보이는 일본 코스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신예들도 탄탄한 기본기와 자신감이라는 무기로 만만찮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중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허석호다. 2002년 일본 진출 이후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는 허석호는 지난해 상금랭킹 6위에 오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4년과 2005년에도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한 바 있는 허석호는 8년째에 접어든 JGTO 경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괴물’ 김경태의 활약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2년차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무관의 한 해를 보낸 김경태는 올 시즌 재기를 기약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아마추어 시절 이미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며 일본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경태는 올 시즌 재기 결과에 따라 상금랭킹 톱10 진입도 기대된다. 지난 12월, Q스쿨을 통과하며 풀 시드권을 손에 넣은 김형성도 강력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2008 KPGA 대상을 수상한 김형성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정상에 도전하게 된다. 국내투어에서 2승과 함께 톱5에 9번 오르며 꾸준히 좋은 성적를 거뒀던 김형성은 지난해 11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일본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8년 KPGA 신인왕을 차지한 강성훈도 주목할 선수 중 하나다. 국내에서 경험을 쌓은 강성훈은 성실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자신감이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제패한 김비오 역시 활약이 예상되는 기대주이다. 갓 프로로 전향해 투어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국가대표로 국제경기 경험을 쌓은 바 있고, Q스쿨을 3위로 통과하며 실력을 입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JGTO의 관전포인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국 선수의 신인상 수상 여부다. 지난 2005년 장익제가 한국 선수 최초로 JGTO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2006년 이동환, 2007년 이승호가 연이어 최고 루키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강성훈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 예상 2009 일본 JGTO 투어 유망주 상금랭킹 선수(점수) 1위 허석호(35점) 2위 김경태(26점) 3위 김형성(25점) 4위 강성훈(19점) 5위 김비오(11점) 유망루키 강성훈(5명) *설문 참여 전문가 (김진영 서울경제신문 차장, 김현준 아시아경제신문 부장, 문승진 일간스포츠 기자, 문홍식 MBC 해설위원, 설정덕 SBS골프 해설위원, 이신 J골프 해설위원, 임경빈 KBS 해설위원, 정제원 중앙일보 기자, 최태용 연합뉴스 차장, 김종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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