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회사인 삼천리가 3세 경영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삼천리는 3월1일자로 해외 사업담당 임원에 이만득 회장의 장조카인 이은백(33ㆍ사진) 부장을 이사 대우로 승진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업주 이장균 명예회장의 장손인 이 신임 이사는 미국 페퍼딘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치고 2004년 삼천리 기획본부로 입사, 기획ㆍ재무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번 인사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이장균-유성연 공동 창업주와 2세 경영자인 이만득-유상덕 공동회장에 이어 처음으로 3세 경영진을 맞게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이사의 선임은 그동안 받은 경영수업과 해외유학의 경험을 살려 삼천리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해외 신규사업 개발을 주도하라는 의미”라며 “신규사업 발굴에 대한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