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 하락 여파로 급락세로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날에 비해 65.22포인트(3.85%) 내린 1,627.1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이후 중국 증시가 6% 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는 이날 폭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수가 폭락했다. 더구나 이날 장중에 유럽계 헤지펀드의 파산설까지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3억원, 764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 전날 매도세를 줄이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2,6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강화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은 18거래일째 계속됐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보험업종이 8.15% 폭락한 것을 비롯해 증권, 건설, 운수장비, 화학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3.92%), 포스코(-3.92%), 현대중공업(-5.31%), 국민은행(-4.33%), 현대차(-3.47%), LG필립스LCD(-6.74%), 하이닉스(-2.78%), 신세계(-3.02%) 등 대부분업종 대표주가 내렸다.
그러나 KT는 KTF와 연내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5.47%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14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4개 종목 등 697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