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투자로만 180억원 차익얻어'벤처투자는 이렇게'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서면서 LG벤처투자의 평가차익이 18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창투사들이 코스닥시장 침체로 등록을 미루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주가약세로 별다른 투자수익을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LG벤처투자는 한 개의 기업에서만 18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벤처투자는 안철수연구소가 등록하기 이전 주당 1,700원에 30만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5억1,0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6만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주당 6만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로는 모두 180억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LG벤처투자의 자본금이 3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금의 절반 이상을 수익으로 거두어 들인 셈. LG벤처투자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등록한 안철수연구소의 공모가격은 2만3,000원이었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LG벤처투자의 평가차익도 크게 증가했다"며 "등록이후 2개월간 장내에서 내다팔지 않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11월 13일 이후에나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