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Tㆍ車업종 등 목표주가 ↑↑

코스피가 1,700을 넘는 등 경기호전 시그널이 확산되자, 증권사들이 IT와 자동차 업종 위주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7일 증권사 일일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자동차와 IT업종 등 주도주와 내수종목 등을 중심으로 20여개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는 2분기 지방 건설사 워크아웃이나 가계대출 리스크 등 국내의 금융 리스크는 물론 천안함 침몰원인 결과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내수 및 해외시장이 본격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7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목표주가를 각각 16만5,000원,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기존의 15만원, 3만2,000원에서 각각 10%, 9.38% 상향한 것이다. 대우증권도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당초 20만7,0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13.5% 상향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6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를 당초 11만2,000원에서 15만2,000으로 35.7%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한국전력에 대해 무려 62.9% 상향된 4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대우증권 등도 각각 LG이노텍, 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5일에는 현대증권이 영풍정밀과 현대모비스에 대해, 시티그룹이 롯데쇼핑에 대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