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세불리기 본격화

현대重등 이어 팅크웨어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휴

KT가 IT조선소에서 통신형 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KT는 4일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와 텔레메틱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6월께 KT 와이브로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결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팅크웨어는 이를 위해 아이나비 티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내비게이션 단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CCTV 교통영상 ▦휘발유 가격정보 ▦안전운행구간 업그레이드 ▦날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이용 고객들은 와이브로망을 이용해 수도권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도 있다. KT는 지난달에도 내비게이션 지도 업체인 엠앤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이르면 6월께 현대오토넷 단말기를 통해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9일에는 현대중공업과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8월말까지 현대중공업 조선소 안에 기업전용 초고속무선데이터 통신망인 'W-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이러한 행보는 와이브로 정책의 초점이 투자 위주의 '씨 뿌리기'에서 수익 사업을 위한 '결실 맺기'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 KT가 기업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활동이 와이브로의 씨를 뿌리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열매를 따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각종 IT기기가 등장함에 따라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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