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콘텐츠시장 10兆 돌파

작년, 2006년보다 12% 늘어…제작·서비스분야 8兆 차지


"스피커 일체형 비디오 MP3P 예요" 삼성전자의 한 모델이 21일 검은 색상의 '옙 S5'를 손에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블루투스, 동영상 재생 기능이 지원되는 슬림 스피커 일체형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S5(모델명 YP-S5)'를 출시했다.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소프트웨어(SW)진흥원은 2007년 국내 디지털콘텐츠(DC) 시장 규모가 지난 2006년에 비해 12.2% 증가한 10조67억원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제작ㆍ서비스 시장이 2006년 7조3,731억원에서 지난해 8조2,853억원으로 12.4% 증가했고 솔루션은 1조5,417억원에서 1조7,214억원으로 11.7% 늘어났다. 특히 디지털방송은 21.1%의 증가율을 기록, 제작ㆍ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했고 ▦정보 콘텐츠 14.6% ▦게임ㆍe러닝 11.3% ▦콘텐츠 거래 및 중계 10.6% 등의 순이었다. 또 디지털 콘텐츠 업계의 고용인력은 6만8,902명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고 1인당 매출액도 2.6% 증가한 1억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콘텐츠 사업체수는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위축 등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0.9% 감소한 3,491개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SW진흥원은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근 SW 콘텐츠전략지원팀장은 “현재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컨버전스 환경에 따라 고부가가치 융합형 콘텐츠 서비스 시장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의 u서비스 확대와 국방ㆍ제조 등 비정보기술(IT)분야로 활용범위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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