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매수' 추천 잇따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삼성물산의 실적이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국내 증권사 13곳이 삼성물산에 대한 ‘매수’ 추천 보고서를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최저 5만3,000원(하이투자증권)에서 최고 6만5,400원(굿모닝신한증권)까지 제시됐다. 증권사들은 삼성물산의 2ㆍ4분기 실적에 대해 비록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악조건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으로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2ㆍ4분기에 매출액 2조7,900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25.9% 줄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실적이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겨냥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실적추이는 현 시점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하반기부터는 수주 및 개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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