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 시작 고속도 곳곳 정체
서울~부산 9시간 걸릴듯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고향을 찾아 떠나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부터 본격화된 귀성행렬은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전국적으로 6,400여만명이 가족과 친지를 찾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은 연휴가 사흘에 불과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귀성ㆍ귀경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오전부터 귀성객이 몰리면서 혼잡을 이뤘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귀성정체가 시작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는 일찌감치 오산-남사, 한남대교-서초, 판교-기흥 등의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며 만만찮은 고향길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서울요금소를 출발한 승용차는 부산 7시간50분, 광주 7시간50분, 목포 7시간50분, 대전 5시간20분, 강릉 5시간10분이 걸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자정까지 모두 32만3,000대가 고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28일 오전 시간대에, 귀경길은 30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시간대를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한편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 기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모두 1,498만대,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289만대로 추산했다.
입력시간 : 2006/01/27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