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반발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다음달 중순 임기만료를 앞두고 자신들을 현역 의원으로 교체하려는 당 지도부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희정(부산 연제)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영남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하고 당협위원장 문제에 관해 지도부에 항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 친이명박-친박근혜 진영간 논란이 있는 당협위원장 문제를 논의한 뒤 성명서를 작성했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안경률 사무총장과 이성헌 사무부총장을 면담했으며, 오는 16일에는 정몽준 박순자 최고위원 등을 만나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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