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입고 위기를 헤쳐 나갑시다”. LG전자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3만3,000여명의 전 임직원들에게 티셔츠를 1벌씩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김쌍수 부회장은 지난 19일 창원사업장 직원 4,000명에게 티셔츠를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구미와 청주, 평택, 서울 등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티셔츠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티셔츠를 전달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물 한방울, 종이 한 장이라도 아끼자는 이 때에 선물을 드리는 것은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일치단결 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초비상 경영을 전개할 만큼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하반기에는 서로 마음을 나누고 더 힘을 내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