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글로벌 금리인상 등 대외악재와수급악화 우려로 인해 1,320선 밑으로 떨어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8.29포인트 하락한 1,336.4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24.77포인트(1.84%) 하락한 1,319.99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비롯한 대외 악재가 부각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 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있는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95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이 1.5% 이상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2%대 약세를 보이며 64만원대로 주저 앉은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가 2~4% 정도 떨어졌으며 한국전력(2.80%), POSCO(1.68%), 현대차(1.59%) 등도 1~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는 3~4%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산주는 약세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소식에 급등세를 보여, 한성기업, 대림수산, 신라교역, 오양수산, 동원수산 등이 9~10% 정도 올랐다.
국제약품도 제약주 가운데 배당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1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547개 종목이 하락세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한국 금통위나 일본 금융정책회의등 대내외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피해가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