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무역클럽에서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등 7대 종합상사 사장단과 김재철 무역협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상사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갖고 하반기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장 장관은 "올해 1∼5월 종합상사의 수출이 18%나 감소해 전체 수출감소율인 2.2%를 크게 웃돌았다"고 지적하고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본사 보증제도 완화 등 업계건의사항이 수용된 점을 감안해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산자부는 수출확대를 위해 프로젝트 조사비용을 수출보험으로 지원해 플랜트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종합상사 해외지사를 벤처기업의 진출거점으로 활용,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토록 했다. 또 종합상사의 전자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산자부와 7대종합상사, 무역협회, KOTRA, 수출보험공사 등이 정례 실무협의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종합상사들은 이에 대해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수출경기 위축 ▲계열기업대행수출 감소 ▲해외 마케팅조직 및 인력감축 등을 수출부진 요인으로 꼽은 뒤 하반기에는 해외 조직.인력의 보강을 통해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반도체의 경우 64메가D램의 생산이 중단되고 256메가D램의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품목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개편하는 동시에석유화학 및 철강 수출은 중국 등 주요시장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와 LG상사 등도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산유국에 대한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활동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종합무역상사 기능활성화 방안' 보고를 통해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플랜트와 자원개발 등 고수익 비즈니스를개발하는 한편 미래신산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업체가 종합상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상사 선정기준을 총 수출의 2%에서 연간 수출 10억달러 이상으로 완화하고 벤처기업 출자에 대한 출자총액 한도 규제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