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맞춤 취업전략]<37> 교보증권

고객 지향 금융서비스 마인드 갖춰야
상시채용외 年 2회 공개채용
하반기 이달 27일까지 접수

교보증권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우수 인재확보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상시채용 제도는 물론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올 하반기에도 우수한 인력을 뽑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채용규모는 지난해(20~30명 내외)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모집분야는 영업, 리서치, 지원, IT 등이며 학력·전공·성별·연령·어학점수 등 자격 제한이 전혀 없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교보증권이 열린 채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학력, 전공, 어학성적보다는 직무 적합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정직, 성실을 신입사원의 중요 덕목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채용과정에서 여기에 적합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혁신을 통해 경쟁력과 전문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합숙면접 및 인ㆍ적성 검사,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체 채용절차에서 합숙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2박3일간 진행되는 합숙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능력을 폭 넓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무면접은 직무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들이 주를 이룬다. 증권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서부터 각종 금융지표, 경제시장 동향 등에 대해 다각적인 기초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당 5명의 지원자가 면접에 참여하며, 시간은 30분 정도. 합숙면접은 집단토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리젠테이션 면접, 음주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증권게임 등 다른 면접 방식이 추가될 수 있다. 집단토론에서는 시사적인 주제에 대해 찬반토론을 벌이게 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특정 주제에 대해 5분 내외로 발표하게 한 뒤 조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주식시장, 금융시장, 사회적 이슈, 윤리문제 등 다양하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회사에서 이뤄지는 상황들을 가상해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특정 도구와 상황을 주고, 지원자들이 기획, 제작, 마케팅, 판매 등 전 과정을 진행,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지원자의 팀워크 능력은 물론, 리더십이 드러나기 마련. 또 자기 생각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자기 역할을 성실하게 소화해내는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결론은 어떻게 도출ㆍ성과를 창출하는 지를 지켜본다. 인ㆍ적성검사(MMPI)는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채용의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합숙면접 마지막 날 실시되는 임원 면접은 합숙면접 결과를 검증하는 차원. 합숙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낙방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