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억제책 디플레 부를수도"

씨티글로벌마켓證 경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이 잠재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원(대니얼 유)씨티글로벌마켓증권 상무는 15일 한국시장 전략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투기 수요는 줄일 수 있겠지만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통제를 위한 거시정책이 실행되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국내 소비가 큰 조정을 받고 증시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상무는 또 “현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급격한 소비 증가 등 인플레이션 환경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전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폭이 미미하고 투기지역 안에서도 실제 거래가 드물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한국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주택담보인정비율을 낮추거나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이는 현 경제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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