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벽걸이 프로젝터' 출시


LG전자가 18일 세계 최초로 벽걸이용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젝터(모델명 AN110)는 세계 처음으로 ‘L 타입’ 렌즈 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 벽걸이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또 1280×768의 고해상도에 2,500대 1의 명암비, 29데시벨(DB)의 저소음을 실현, 영화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일반 프로젝터의 2배 수준인 6,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독자 개발한 TIR(Total Internal Reflection) 기술을 적용해 TV 두께를 92.2㎜로 크게 줄였다. 아울러 디지털 10비트 영상 처리가 가능하고 1080i로 입력되는 HD신호를 1080p 신호로 변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G만의 독자 화질 알고리즘인 ‘XD 엔진’을 적용해 세밀하고 정교한 HD영상을 구현한다. 현재 판매가격은 3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원 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 제품은 세계적인 전시회를 통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국내는 물론 북미ㆍ유럽 등 선진국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2006 CES’ 혁신상을 받았으며 미국 유력 전문지인 ‘파퓰러 사이언스’지로부터 올해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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