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사장, 골드뱅크에서 손떼

유신종 공동대표와 치열한 경영권다툼을 벌였던 김진호 골드뱅크 공동사장이 골드뱅크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골드뱅크는 10일 김진호 사장이 골드뱅크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이를 코스닥증권시장에 공시했다. 김진호 사장은 골드뱅크 대표이사직은 물론 이사직에서도 완전히 물러나게 됐으며 골드뱅크는 이에 따라 유신종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이와 관련,골드뱅크 관계자는 “김진호 사장은 골드뱅크는 물론 여타 골드뱅크계열사의 경영에서도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고 밝혔다. 현 이사진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김진호 사장과 유신종 사장측이 각각 4명씩 선임됐으나 김진호 사장과 추가로 1명의 김 사장측 이사가 사임하는 대신 임원개선 전 이사 중 2명이 새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일단 양측 이사진은 4명씩으로 동일하게 구성된다. 한편 김진호 사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골드뱅크 관계자는 “김 사장이 향후일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밝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진호 사장은 골드뱅크 지분을 2% 내외밖에 보유하지 않아 이사진에서 물러날 경우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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