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여전히 싸다… 1,650까지 상승"

CLSA증권은 14일 한국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여전하다면서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1,600~1,650을 제시했다. 또 자체 분석 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의 실적 성장률이 내수 회복에 힘입어2006년 12%, 2007 11%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 주식의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CLSA는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05년 10.3배, 2006년 9.1배에 거래되는 등 여전히 저평가돼 있지만 변동성은 줄어든 반면 안정성은 늘고 있어 코스피지수 상승 여력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CLSA는 주가 재상승 기간에는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CLSA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003년 3월 515포인트에서 약 3년 동안 156%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2조1천200억원에서 6조4천200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했고,상위 5개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만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3년 동안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대형주가 아니라 중소형 종목이었다는 지적이다. CLSA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전망 외에도 최근 증시 화두로 등장한 인수합병(M&A)이 지속적으로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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