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비핵화위해 관련국과 협력할것"

한반도전문가들과 오찬

이명박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최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일관된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측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한미 공조를 토대로 단합된 대응을 통해 북한의 변화와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키신저 전 장관을 비롯해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윌리엄 코언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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