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위한 생활신문 '새동네' 창간

탈북자 대량 입국으로 국내 탈북자 수가 6,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를 상대로 한 생활정보신문이 다음달 1일 창간돼 첫 선을 보인다. 격주간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새동네’ 창간준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첫 호를 내고 매달 두 차례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탈북자들이 주축이 돼 제작되는 매체는 지난 5월 방송을 시작한 인터넷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에 이어 두 번째다. 신문은 정치색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탈북자들의 국내정착에 도움이 되는 법령 및 제도를 소개하고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욕적인 출발이지만 ‘새동네’는 거의 10년이 다 된 낡은 편집 전용 컴퓨터 1대로 버티면서 탈북자 출신인 자원봉사자 6명의 도움으로 근근이 꾸려가고 있는 형편이다. 창간비용 역시 대부분 정주빈(36) 편집장과 의사 출신 탈북자 최승철(34)씨가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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