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일의 미녀' 판빙빙, 20세 연상 매니저와 염문

칸 영화제서 시종 다정한 모습… 두 사람은 모두 부인

판빙빙

무샤오광

국내 영화팬에도 낯익은 '중국 제일 미녀' 판빙빙(28)이 20살 넘게 연상인 매니저와 3년째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는 핑크빛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 화제를 낳고 있다. 빼어난 미모로 현재 중화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판빙빙이 직접 나서 이 같은 루머를 일축했지만 그의 열애설은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뉴스 사이트 등신(騰迅)망과 명보(明報) 등 중국과 홍콩 매체들이 15일 전한 바에 따르면 판빙핑은 지난달 신작 <일조중경(日照重慶)>을 들고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는데 행사 기간 중년남자와 커플옷을 입고 손을 잡은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됐다. 당시 두사람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친밀한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판빙빙과 함께 있던 중년남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고 바로 그가 2007년부터 판빙빙의 매니저로 일한 무샤오광(穆曉光)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대만에서 태어난 무샤오광은 상하이의 유명 사교클럽 151(壹伍壹) 사장이고 대만 연예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적지 않은 양안의 합작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성사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중국과 대만 연예계의 숨은 실력자인 무샤오광은 5억 위안(약 900억원)의 준재벌급 자산가이기도 하다는 전언이다. 무샤오광은 2007년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하던 중 판빙빙의 눈부신 미모에 매료돼 자청해 월드스타로 키워주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그는 먼저 판빙빙으로 하여금 당시 소속사 화이(華誼) 형제전영공사에서 나와 자신의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게 했다. 무샤오광은 또한 판빙빙이 언론의 융단폭격식 악성보도에 시달리자 매니저로 앞장서 대응, 끝내 호의적인 기사를 쓰도록 만들어 판빙빙을 감동시켰다. 판빙빙과 무샤오광은 그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개인적인 신뢰관계가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발전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측하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론 두사람이 매니저와 담당 연예인이란 신분을 벗어나지 않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판빙빙을 둘러싸곤 홍콩배우 황추성(黃秋生), 재벌 자윈(賈雲), 미남스타 왕쉐빙(王學兵) 등과의 염문설이 꼬리를 물었다. 무샤오광도 기자들을 만나 판빙빙과 사이는 단순히 고용관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칸에서 판빙빙의 손을 잡은 것도 계단에 미끌어진 그를 부축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엄청난 재산을 가진 그가 판빙빙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는 것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돕는데는 다른 속뜻이 있는게 아닌가고 보는 시선이 대체적이다. 한편 판빙빙은 데뷔 초기인 12년 전 16살 때 유명기업 사장과 내연관계를 맺고 400만 위안(약 7억2,000만원)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와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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