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통법 대비 금융사업 확대하자"

4,500억 들여 시스템 개발
퇴직연금·유가증권 관리시스템등 새로 구축
IPTV·와이브로 뱅킹등 e-서비스도 활성화


농협 "자통법 대비 금융사업 확대하자" 4,500억 들여 시스템 개발퇴직연금·유가증권 관리시스템등 새로 구축IPTV·와이브로 뱅킹등 e-서비스도 활성화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농협이 금융과 농업경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퇴직연금과 유가증권 관리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신경제평가시스템 등을 새로이 개발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올해 새로운 신용시스템과 전자금융, 유가증권 및 퇴직연금 운용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데 4,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협은 우선 올 3ㆍ4분기까지 인터넷TV(IPTV) 뱅킹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고속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Wibro) 뱅킹 서비스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전자보안도 한층 더 강화해 ‘e-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퇴직연금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금융결제원에서 처리해왔던 ‘퇴직연금 운용 관리’ 업무를 다시 넘겨받아 올 말까지 퇴직연금 독자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상품정보관리 ▲연금제도 결제 및 계리 등 운용관리 ▲적립금 운용 기록관리 ▲약정개발ㆍ수익배분ㆍ장표관리 등 기록관리 ▲다른 금융회사들과의 연계를 위한 부대업무 및 대고객 웹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한편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ㆍ주식ㆍ선물ㆍ옵션 등 다양한 유가증권 관리 및 회계처리를 위한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가능 여부 및 한도, 손실관리를 통한 내부통제 및 성과측정 시스템도 올 2ㆍ4분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마케팅 부문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된다. 영업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위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오는 5월까지 새로이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총 2,000여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에 대비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편의 증대는 물론 내부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17 17:1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