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7)이 3수 끝에 세미프로골퍼 자격을 따냈다.
전이경은 지난 30일 충북 청원의 그랜드CC(파72)에서 끝난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전(세미프로 테스트)에서 3라운드 합계 241타(85-76-80)를 기록, 커트라인(합계 243타)을 통과했다.
지난 94년과 98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개씩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전이경은 이로써 여자프로골프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출전 권과 함께 올 가을 프로(정회원) 테스트 응시 자격도 갖게 됐다. 98년 처음 골프채를 잡은 전이경은 지난해 봄 가을 거푸 고배를 들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첫날 부진해 지켜보던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겼으나 둘째 날 자신의 베스트스코어(74타)에 가까운 76타를 치면서 43명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뤄온 숙제를 마친 것처럼 후련하다”는 전이경은 오는 9월 프로 테스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