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률 회복

사스(SARSㆍ급성 호흡기질환)로 급락했던 항공기 탑승률이 회복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따르면 4, 5월 50%에 머물렀던 국제선 탑승률이 6~8월 70%대(예약률)로 뛰어올랐다. 이는 사스가 한풀 꺾이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바이어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다 항공사의 적극적인 고객 유인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 항공사는 여행성수기인 7, 8월에는 탑승률이 예년수준인 90%대를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4월 전체 59%에서 6월은 15일 현재 69%로 향상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43%-) 56% ▲동남아 57%-) 71% ▲미주 76%-) 78% ▲유럽 63%-) 67%로 각각 개선됐다. 아시아나 역시 4월 전체 탑승률이 54%였으나 한-일노선의 6~8월 예약률이 69%로 확연히 살아났고, 유럽노선은 6~8월 예약률이 97%까지 치솟았다. 미주노선은 유학생들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탑승률이 살아나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지역은 패키지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미주ㆍ유럽 노선은 사스 때문에 일정을 미뤄왔던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크게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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