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銀 주식매수 청구 지분율 49%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에 반대, 이들 은행 총 발행주식의 49.75%를 점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 청구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29일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 청구의사를 표시한 지분율은 상업은행(총 발행주식 2억주) 51.73%(1억3백46만주), 한일은행(총 발행주식 1억6천6백만주) 47.37%(7천8백63만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주수로는 상업은행의 경우 10만8천2백36명중 2만3천4백56명, 한일은행의 경우7만9천59명중 1만7천5백22명이다. 두 은행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지분율이 과반수에 달함에 따라 30일 오전10시 개최되는 주총에서 합병이 의결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주총 특별결의 사항인 합병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총 발행주식의 3분의 1 찬성과 출석 주식수의 3분의 2 찬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업.한일은행측은 그러나 나머지 50% 가량이 우호적인 지분이고 증권예탁원이 찬성.반대비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주총 결과, 합병이 의결되면 주식매수 청구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은 오는 10월10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야 하며 2개월내에 매수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매수청구 가격은 상업 758원, 한일 709원으로 총 매수대금은 상업 784억원, 한일 557억원에 달하게 되나 은행측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낼 경우 매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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