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스킷유가 37달러까지 오를것"

OPEC 의장 밝혀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장은 14일 바스킷 유가가 여름에 배럴당 37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름에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OPEC의 원유 가격도 배럴당 37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OPEC 공식 뉴스 매체인 오페크나는 바스킷 유가가 지난 9일 배럴당 33.91달러에서 10일 34.59달러로 68센트가 뛰었다고 11일 발표했다. 바스켓 유가란 OPEC이 국제유가와는 별도로 원유의 증산 및 감산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유가이며 회원국들이 생산하는 6개의 대표 유종과 멕시코산 원유 가격을 묶어 산출한다. 푸르노모 의장은 겨울까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OPEC 생산국들에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이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바스켓 유가가 37달러 선까지 오르는 것은 외적인 충격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OPEC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생산량 상한선을 하루 2,350만 배럴에서 2,550만배럴로 높이기로 이달 초 결정했으며 8월에는 50만 배럴 더 늘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