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자동차·조선등 핵심업종 적극 지원"

'9대산업 진흥' 곧 발표

중국 정부가 철강ㆍ자동차ㆍ조선 등 핵심산업의 성장을 국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9대산업 진흥계획'(이하 '계획')을 곧 발표한다. 29일 KOTRA 베이징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경영난 구제를 위해 철강과 자동차, 조선ㆍ석유화학ㆍ경공업ㆍ방직ㆍ비철금속ㆍ장비제조ㆍ전자정보산업 등 9개 업종에 강력한 지원정책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올해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지원내용은 ▲관세율 조정 등 조세부담 완화 ▲대출지원 강화 ▲기술개혁 프로젝트 가동 ▲인수합병 장려 및 지원 ▲리스크 대처능력 및 국제경쟁력 제고 ▲농촌 시장잠재력 발굴 ▲국제시장 개척 지원 ▲중요 자원 및 제품에 대한 국가 비축제도 완비 등으로 세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핵심 지원업종으로 꼽힌 9대 산업은 공업 부가가치액 합계액이 중국 공업 부가가치 총액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서 경기부양과 취업문제 해결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9대 산업 가운데 경공업의 취업비중은 전체공업의 25%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경공업의 농업관련 인력은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이 부문에 정부의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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