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부품주 외국인따라 웃고 울고

코아로직, 해외IR 효과로 5일연속
엠텍비젼, 40만주 처분 2만원대 머물러

카메라폰 부품업체로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이 외국인 매매로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코아로직은 최근 해외 기업설명회(IR) 효과 덕분에 닷새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주가도 이 기간 11.3% 상승해 3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엠텍비젼은 증권사의 호평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외국인의 매도 탓에 주가가 2만6,000원선을 맴돌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이 처분한 물량은 총 40만주가 넘는다. 코아로직의 한 관계자는 “지난 홍콩ㆍ싱가포르 IR에서 외국인들이 상반기 높은 영업이익률(37.3%)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최근 잇따른 CB 물량 등록이 주가에 적잖은 부담이지만 외국인의 입질이 계속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코아로직이 13일 등록되면서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데다 상반기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이 주가 강세의 요인”이라며 “앞으로 양사가 업계 수위자리를 놓고 더욱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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