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 대비 0.1% 증가하고 삼성전자 등 기업 실적도 견조하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모건스탠리가 “한국경제의 강세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26일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 아니다(No Recession)’라는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강세는 놀랍고 예상치도 넘어섰다”며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역성장해야 경기침체로 보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은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침체를 경험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침체를 피할 극히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2ㆍ4분기에 보다 강력한 모멘텀과 함께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분기 대비 긍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성장률도 3ㆍ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더블딥(일시성장 후 재하강)’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은 다른 경제권보다 잘 견딜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생산 혁신은 요행이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연구개발의 성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원화가치 절하는 추가 보너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경제에 대한 외신들의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부는 27일 뉴욕에서 외국계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