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평균 2,232명의 초·중·고 교사를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화일보가 29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현재 79만여명인 초·중·고 학생수는 30% 줄어든 53만여명이 되는 반면, 교사수는 지금보다 3만여명이 늘어난 40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현재 37만8,592명인 초·중·고 교사수는 해마다 평균 2,232명이 늘어나 오는 2020년에는 8.3%가 늘어난 40만9,834명이 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현재 15만8,124명이지만 2020년에는 19만1,686명으로 모두 3만3,562명(21.2%)이 늘어난다.
중학교 교사도 현재 10만4,068명에서 2020년에는 10만6,570명으로 지금보다 2,502명(2.4%)이 늘어난다.
하지만 현재 11만6,400명인 고등학교 교사는 2020년에는 11만1,578명으로 모두 4,822명(4.1%)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1단계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2단계, 2020년까지 3단계로 각각 나눠 단계별 상황에 따라 증원폭을 달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2007∼2020년 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중 확정할 방침이다.
교원수급과 관련해 10년 이상 장기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사범대와 교육대 정원조정 등 교원양성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는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