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채 개발이 지연돼온 충남 보령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조감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990년 공영개발사업단에서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해 1994년 택지개발사업 지정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러온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에 한국토지공사가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개발사업이 조만간 착수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충남도는 한국토지공사와 빠른 시일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택지개발사업을 인계해 오는 2004년까지 보상을 실시한 후 2005년부터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제까지 충남도는 사업착수를 위해 공동택지 선분양, 업종모집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왔으나 IMF 등으로 택지개발 희망업체가 나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택지분양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착수에 나서지 못해왔다.
보령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보령시청 주변지역으로 축산시험장이전에 따른 부지 13만평을 포함해 총 25만4,000여평에 1,159억원을 투입해 공동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령명천지구를 개발함으로써 보령시청 주변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