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로 연출하는 '마술의 세계'

■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체험버스 타보니…
이동중에 메신저·영상전화·쇼핑까지 척척
고화질 동영상 옆 좌석에 전송 '순식간'
음식·숙박·문화·레저등 지역정보도 손쉽게



단말기로 연출하는 '마술의 세계' ■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체험버스 타보니…이동중에 메신저·영상전화·쇼핑까지 척척고화질 동영상 옆 좌석에 전송 '순식간' 음식·숙박·문화·레저등 지역정보도 손쉽게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14일 마침내 일반에 공개됐다. KT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와이브로 개통식을 가졌다. KT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몇 차례 시연행사를 가졌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술 점검차원에서 이뤄진 것들이다. KT는 APEC 기간동안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도 무료 체험버스를 운영한다. KT의 와이브로 체험버스는 APEC 행사장인 벡스코와 주변 호텔을 동선으로 잡아 셔틀버스처럼 운영된다. 와이브로 체험 버스에 타면 이동중에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놀라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버스에는 좌석마다 와이브로 단말기가 배치되어 있다. 도우미가 와이브로를 간단히 소개하면 '6개의 마술'이라는 주제로 와이브로 응용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좌석 앞에 놓인 노트북과 PDA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와이브로가 만드는 마술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첫번째 마술은 개인형 맞춤 미디어 '원더 아이(Wonder Eye)' 서비스. 원더 아이는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메신저나 인터넷전화 등 다른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보내주는 '(Push)' 서비스이기 때문에 복잡하게 버튼을 누르거나 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번째 마술은 '원더 미디어'로 태블릿 PC를 통해 시연이 이뤄진다. 원더 미디어는 동영상 스트리밍과 생방송 등 실시간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과 개인간 'P2P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동영상을 보낼 수 있다. PC를 통해 보고 있는 영화를 옆 좌석으로 전송하자 옆 좌석에서는 특별히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한다.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은 거의 없다. 세 번째 마술인 '원더 메시지'. 인스턴트 메신저와 메일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유ㆍ무선으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메일 송신은 물론 메일 리스트나 내용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대용량의 이미지ㆍ동영상ㆍ오디오 파일을 직접 제작해 송신할 수 있다. '원더 폰'은 네번째 마술이다. 인터넷을 통해 단말기로 영상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대일 영상전화, 다자간 영상회의, 데이터 공유, 멀티미디어 영상 콜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인터넷전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영상전화는 다자간 통화와 데이터 공유 기능도 있어 영상회의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섯번 째인 '원더 넷'은 영상ㆍ전화ㆍ데이터 통신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TPS (Triple Play Service)'를 무선 통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단말기를 원더 넷 서비스에 연결하면 이동 중에도 데이터 통신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마술은 음식, 숙박, 문화, 레저 등 지역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원더 투어'. 각종 지역정보가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아바타의 음성안내를 통해 편리하게 전달된다. APEC 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벡스코나 숙소인 호텔을 클릭하면 도착 전에 행사장 상황이나 숙박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인근 지역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5/1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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