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올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높은 경기 및 주가 수준, 마무리 단계에 놓인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서보윤 이사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FRB의장의 교체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공권의 미국경제 ▲주택경기의 둔화 ▲유가 및 인플레 우려 ▲장단기 금리 역전 ▲공급물량 확대 등을 올해 주식시장 주요 리스크요인으로 제시했다.
서 이사는 "이들 개별 요인은 위험성이 적으나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안에 미국 경기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경우 국내 증시에 큰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이사는 "올해 시장은 재평가논리가 장기적으로 유효한 가운데 펀더멘털이 추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 전망치 5.1%를 고려했을 때 1,530선,기업이익 12% 상승 등을 감안하면 1,600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월 구성된 증권시장분석협의회는 증권사와 투신사 시황분석 담당 팀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의 이슈와 시장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만든모임으로 매월 한차례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시황 간담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