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남성 정자의 활동을 촉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진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생식의학회(ASRM) 총회에서 하루에 커피 몇 잔을 마시는 것이 정자의 활동을 촉진시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을 제외하고 담배나 마약류는 정자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팀의 같은 조사에서 담배는 정자의 질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뉴욕주 버팔로대학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마리화나 복용자의 경우 정액량과 정자 수가 현저히 적으며 생식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리화나는 정자를 너무 빨리 움직이게 해 난자와 만나기도 전에 이미 정자의 기력이 소진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