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 철책 40년 만에 제거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저지를 목적으로 설치된 한강하류철책이 40년 만에 제거 되게 됐다. 경기도는 17일 일산대교 옆 영사정 철책초소 앞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하류 군 철책제거를 위한 행·재정지원 협약을 강현석 고양시장, 강경구 김포시장과 체결하고 철책제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을 밝혔다. 철책이 제거되는 구간은 김포시 운양동~ 김포시 고촌면에 이르는 9.7㎞와 고양시 행주내?E~ 일산대교 북단의 12.9㎞ 등 모두 22.6㎞이다. 철책제거 비용은 김포시가 87억여원의 국도비를 포함한 200억원, 고양시가 76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철책제거에 따른 경계공백을 방지하기위해 3차원 영상 ‘Sonar(음향표시장치)’와 열영상감시장비(TOD), 수중감시장비, CCTV 등 최첨단 감시장비가 설치된다. 고양시는 철책제거로 이 일대를 장항습지보호지역조성(430만평), 행주나루터 복원, 한강변자전거도로, 행주산성 역사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20억 달러 외자 유치사업인 김포시네폴리스(첨단미디어복합단지 84만평)를 비롯해서 체육공원, 늪지자연 생태체험관(3㎞)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