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트랜스지방 퇴출 열기가 높아지면서 집에서 직접 과자, 빵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손수 아이들 간식거리를 만들어주려는 주부들이 늘면서 과자와 빵을 만들 수 있는 도우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동대문닷컴에서는 지난달 홈메이드 상품이 5,000여 개 이상 판매됐다. 카스테라, 핫케이크, 초콜릿 등을 만들 수 있는 ‘키티 미니팬’(3만9,800원), 쿠키,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알파벳 모양으로 찍어낼 수 있는 ‘알파벳 커터’(6,900원) 등이 대표적인 상품.
장기진 동대문닷컴 카테고리 매니저는 “홈메이드 상품으로 간식을 만들면 트랜스지방 뿐만 아니라 당분도 낮출 수 있어 아이들 건강에 좋다”며 “최근 트랜스지방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3~4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기름이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구마, 옥수수 등을 조리할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6,800원) 판매가 지난달보다 3배 이상 급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겨울철을 맞아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붕어빵팬’(1만원)과 전자레인지로 핫도그를 만들 수 있는 ‘매직 핫도그 틀’(7,800원) 등도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옥션에서도 DIY 간식재료 및 홈메이드 상품이 최근 한달간 4만4,000여 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를 얇게 썰어 전자레인지에 구울 수 있는 ‘칩메이커’(1만3,800원)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엠플은 트랜스지방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웰빙간식인 ‘꼬마고구마’(9,600원)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