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상승 기대감에 증권주 반등

증권주가 3월 주식시장이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증시가 2월 조정 국면을 지나 3월에는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으며 이에 힘입어 27일 오전 10시5분 현재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주는 전일 대비2~3%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증권과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NH증권, 신영증권,한양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도 3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에 2~5%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자본시장 통합법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반등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지수 최고치로 1,400~1,450선을 제시하고 있다. 2월이 원화강세와 유가상승 등 국내외 악재 속에서 1,300선을 지지선으로 바닥을 다지는 시기였던 반면 3월에는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와 동행하는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환율하락 등에 따른 모멘텀 약화보다는 증시의 저평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3월 증시는 1-2월에 등장한 각종 악재의 테스트를 무난하게 극복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1,4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3월 증시가 2월의 지지선 구축 단계를 지나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예상된다며 코스피 예상지수범위로 1,330~1,430선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월 전망에서 "유가와 환율 등 악재가 해소 또는 희석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최고 1,450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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