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16830)이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분 매입과 함께 2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가 한미은행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향후 지분 추가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부각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이번 지분매입 진의와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한미은행은 외국인 매수주문이 집중되며 전일보다 830원(9.32%) 오른 9,73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미은행 지분(9.76%)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겼다. 외국인 매수세는 또 다른 금융주에도 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금융(6.66%), 부산은행(3.20%), 신한지주(3.1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