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3일 주식시장에서 5,900억원이 넘는 폭발적인 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5,191억원의 순매수로 지난 2001년 4월19일(6,716억원)이후 2년2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715억원의 매수우위로 올들어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외국인의 거래소시장 순매수는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매수 주문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거래소 전체 순매수의 절반이 넘는 2,644억원(68만3,000주)어치의 주문을 삼성전자로 집중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3.54포인트 오른 699.34포인트를 기록, 700선을 넘보았으나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어 결국 1.03포인트(0.15%) 오른 686.8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08포인트(0.16%) 상승한 50.82포인트를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