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전임강사 성과급 올부터 대학별 차등지급

교수별 차등폭 클수록 더 많이 교부

올해부터 국립대 교수 및 전임강사들의 성과급이 대학별로 차등 교부된다. 교수 성과급 차등지급 폭이 큰 대학일수록 성과급을 더 많이 교부해 교수간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올 성과급 예산 476억원 중 80%(381억원)는 종전과 같이 교원 수에 따라 교부하고 나머지 20%(95억원)는 전체 국립대를 상(20%)ㆍ중(40%)ㆍ하(40%) 3개 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교부한다고 밝혔다. 대학별 등급은 지난해 교수별로 성과급을 얼마나 차등 지급했는지에 따라 선정됐다. 대학들은 교부받은 성과급을 자체적인 교원평가 결과에 따라 교수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평가 결과 상등급을 받은 강원대ㆍ광주교대ㆍ서울교대ㆍ서울대ㆍ진주산업대 등 5개 대학의 교수는 차등 성과급을 교부받지 못한 하등급 대학의 교수들보다 평균 67%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된다. 또 중등급 대학 교수들도 하등급 대학보다 25% 정도 많은 성과급을 받는다. 교수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상등급 대학 413만원, 중등급 대학 309만원, 하등급 대학 247만원이며 균등 교부된 지난해에는 1인당 305만원 정도를 받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상등급에 선정된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전체 교수 1,055명 중 14명이 가장 많은 631만원의 연간 성과급을 받았고 가장 적게 받은 교수는 219만원을 받아 차액이 412만원에 달했다. 반면 하등급에 속한 C대학의 경우 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교수간 성과급 차이가 12만원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