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또 다른 치료제가 나왔다. 미식품의약국(FDA)은 최근 BMS사(Bristol-Myers Squibb Company, 뉴욕증권거래소: BMY)가 개발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어(entecavir)’를 승인했다.
엔테카비어는 활발한 바이러스 감염 및 간손상 정도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ALT나 AST의 꾸준한 상승 또는 조직학적으로 활발한 질병증상을 보이는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 B형간염 바이러스(HBV) 복제를 억제함으로써 세포감염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구 투여용으로 미국에서는 4월8일부터 시판된다.
BMS사는 세계적으로 4억명에 이르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75%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 엔테카비어를 이곳에 집중 출시한다는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터 돌란(Peter R. Dolan) BMS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엔테카비어 승인을 계기로 BMS는 지금까지 중대한 의학적 과제로 남아있던 또 하나의 영역을 해결했다”며 “엔테카비어는 2년 반 만에 FDA의 승인을 받은 BMS의 네 번째 신약으로 만성 B형간염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BMS에서 개발한 엔테카비어는 B형 간염환자 뿐만 아니라 BMS 자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는 중증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 환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인간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하는 BMS의 사명과 일치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만성 B형간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으로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이 원발성 간암으로 악화해 사망하고 있다. 원발성 간암은 최고 80%가 B형간염이 원인이다. 현재 만성 HBV 감염환자 4억명 중 75%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 최대 B형간염 및 간암 발생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