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기 전문생산업체인 ㈜삼광기계(대표 차기영·車基寧)가 그 주인공이다. 이회사에 의해 작년에만 3개의 압출성형기계가 국산화됐다. 지금껏 수입에 의존해 왔던 「통기성 필름 및 콤포지션 시트라인(BREATHABLE FILM & COMPOSITION SHEET LINE) 기계가 그중 하나다. 기저귀나 생리대에 주로 사용되는 이 특수비닐 제조기계는 까다롭다는 유럽수출안전규격(CE)을 통과, 이탈리아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하나는 담배 겉포장비닐을 만드는 「OPP기계」를 개발, 200억원이 넘는 외국기계를 약 20억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보급하게 됐다. 그러나 이회사의 최고 힛트제품은 「폐필름 자동재생장치(LOSS FILM AUTO RECYCLING MACHINE)」다. 이기계는 기존 외국기계보다 가격이 3분1이하이고, 폐비닐을 새원료와 똑같이 생산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사용하면 기계구입비용보다 많은 연간 5,000만원이상의 원료비를 절감할 수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차기영사장은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에게 자국산 기계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신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범용압출성형기보다는 특수 다목적기계 개발에 주력,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토대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광기계는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는 3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32)817-2126
車基寧사장(왼쪽)이 현장 근로자와 금형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