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美 외교전 비화 조짐

印尼-美 외교전 비화 조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정치권에서 로버트 갤버드 자카르타 주재 미국대사의 강제추방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갤버드 대사가 1일 돌연 출국해 양국관계가 외교전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하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1일 남부 술라웨시 소재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연설을 하는 도중 "갤버드 대사가 기존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강제추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MPR) 의장도 1일 인도네시아 내정에 수시로 간섭하는 갤버드 대사에게 책임을 물어 본국으로 소환토록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지난해 부임한 갤버드 대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제 및 사회개혁 조치가 지연된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최근에는 군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자카르타=연합 입력시간 2000/11/02 17: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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