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농협중앙회장 체포에 '불똥' 우려

NH증권, 농협중앙회장 체포에 '불똥' 우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10일 검찰에 체포되자 최근 농협의 새 식구가 된 NH투자증권도 혹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NH증권 관계자는 "정 회장 체포 소식에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뉴스 보도를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NH증권은 특히 다음달 1일을 기준일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정회장 체포가 유상증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가 많이 내려 안 그래도 걱정인데이번 일까지 겹쳐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라며 "유상증자를 앞두고 기업설명회(IR)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회장 체포가 NH증권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는 없으나 농협 조직의 도덕성에 타격이 생기면서 NH증권의 이미지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증권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전날보다 200원(1.26%) 내린 1만5천700원에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5/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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