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가 가지고 있는 평균매매 물건 개수가 계속감소하고 있다. 이는 거래를 통한 매물 소진이라기 보다는 투기지역 지정 후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 여파에 따른 매물 회수가 늘면서 매물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피드뱅크가 집계한 이번 주 등록매물수는 총 28만489개. 이는 지난 주에 비해 1.06%가 증가한 양이다. 하지만 이번 주 매물 등록이 하루 늦춰진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매물량 증가폭은 더 낮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달 평균 25.06개에 달했던 중개업소 평균 매매물건수도 24.81개로 낮아져 매물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강남ㆍ강동구는 매매물건수가 증가했다. 지난 주 1만4,135개 였던 강남구의 매매 물건수는 1.7%가 증가한 1만4,375개로 집계됐다. 또 9,446개던 강동구의 매매물건수도 1.92%가 증가, 9,627개로 집계됐다. 서대문구는 이번주도 매매물건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주2.12%가 감소했던 서대문구는 이번 주 역시 2.04%가 줄어 매매물건 수가 2,258개로 나타났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매물은 9만3,629개로 지난(9만2,105개)보다 0.63%가 증가했다. 종로구가 14.44%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광진구(7.96%), 구로구(5.64%), 송파구(4.48%), 강동구(3.6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서대문구 -5.34%, 중구-1.90% 등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 아파트의 매물 증가율이 1.34%로 가장 높았고 50평형대 이상 아파트 매물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주는 10평형대 전세매물이 지난 주에 비해 3.29%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