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 13만평 뉴타운으로 개발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 13만여평이 8,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업무ㆍ상업시설을 갖춘 `뉴타운`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청은 내년 중 수립하는 재개발기본계획에 포함시킬 신규 재개발후보지역으로 서구 광천동 일대 노후주택가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 편인 광천동206일대의 노후주택가 13만8,790평에선 올 초부터 주민들이 `광천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 최근에는 한국감정원을 컨설팅업체로 선정한 상태다. 감정원은 이에 따라 사업추진지역 내 일반주거지역에는 24~44평형 아파트 8,289가구를 짓고, 상업지역에는 쇼핑센터와 업무용빌딩을 짓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이 지역의 예비 조합원은 2,500명. 따라서 건립물량 중 아파트 5,000~6,000여 가구와 쇼핑센터ㆍ빌딩 대부분이 일반인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부지가 구릉지가 없는 평지여서 토목공사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곽기석 한국감정원 도시정비사업단장은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조합원의 비례율(아파트 배정시 무상지분율)이 기존 토지지분 대비 124.1%에 달한다”며, “일반적으로 재개발 조합원 비례율이 80%선인 것과 비교하면 사업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개발방식은 서울의 `뉴타운`을 따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선 보기 드문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보니 난개발을 막고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춘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뉴타운 방식의 체계적인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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