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노동조합은 19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극장의 법인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 측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법인화는 결국 비정규직만 늘어나는 문제점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동남 문화부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문화예술기관 법인화는 경제적인 논리만 부각시킨 것으로 공무원들의 비정규직화라는 부작용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며 “문화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공무원 노동단체와 연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1인 시위, 기자회견 및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노동조합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정부 조직을 조정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며 그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ㆍ국립중앙극장 등 책임운영기관의 법인화를 진행하고 있다.